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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주정차 단속·IoT 안전 서비스…‘스마트 도시’ 선도
작성일
2019-09-10
- ‘디지털’ 넘어 첨단 기술 행정 도입하는 구로구 

IoT 전용망 구 전역에 구축 
 홀몸 어르신들 고독사 예방 
 통학버스 위치 등 정보 제공 

 청각장애인 웨어러블 보급 
 독거노인 225명에 반려 봇 
 정서 교감·안전 관리 지원 

 노후 주택·교량에 감지센서 
 건물균열·붕괴 예방 앞장서 

 올해 들어 지방자치단체들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스마트도시’일 것이다. 많은 자치단체가 스마트도시를 내세우며 각종 첨단 기술을 행정에 도입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는 이들보다 한발 앞서 스마트도시를 준비해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9일 구로구에 따르면 구는 이달 중 사람 손길이 닿기 어려운 행정 분야 업무를 위해 산업용 드론을 시범 활용하고, 주민들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 구로 홍보관’을 신도림역에 개관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과거 구로공단에서 첨단 디지털단지로 변한 구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 구 브랜드를 ‘디지털’로 제정하면서 스마트도시의 초석을 놓았다. 디지털이라는 브랜드에 맞게 구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행정에 도입했다.

대표적인 것은 구 전역 무료 와이파이존 조성이다. 현재 3선인 이성 구로구청장은 지난 2014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의 차이가 정보의 차이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무료 와이파이존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재선 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2015년 1월 구 전역에 와이파이존 조성 사업을 전개했다. 구는 2019년 8월 기준 지역 내에 692개의 공공 무선접속장치(AP)를 운영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2016년 ‘디지털도시’를 넘어서는 개념인 ‘스마트도시’를 제시했다. 구는 2017년 1월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도시팀을 신설한 데 이어 올해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스마트도시과로 승격시켰다. 

구는 IoT 기술을 행정에 적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자 지난해 전용망인 로라(LoRa·저전력 장거리 통신) 망 건설에 나서 지난해 구 전역에 구축했다. 로라 망은 전력 소모가 적고, 별도의 기지국이나 중계 장비가 필요 없으며 확장성이 높아 IoT 전용망으로 이용된다. 

구는 공공 와이파이와 로라 망을 모두 구축한 뒤 본격적으로 IoT를 도입한 스마트복지 사업을 시작했다. 첫 스마트복지 사업은 ‘사회 취약계층 안심 케어 서비스’였다. 구는 △실내 조도·움직임 등을 감지해 홀몸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서비스 △치매 어르신이 안전구역을 벗어나면 보호자에게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 △통학 버스의 위치와 승·하차 시간, 어린이집 등·하원 시간 등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을 도입했다. 구는 올 하반기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도 안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청각장애인·난청인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넥밴드형 웨어러블 기기(몸에 착용·부착하는 전자장치)를 보급하는 사업도 시작했다. 자동차 경적이나 화재경보기, 초인종 소리 등 고음이 주변에서 발생하면 기기가 진동으로 소리가 나는 방향을 알려준다. 

지난달에는 스마트 반려 봇(로봇) 사업도 시작했다. 지역 내 홀몸 어르신 225명에게 친근한 봉제 인형 모양으로 제작된 스마트 토이 로봇을 지급해 어르신의 정서 교감과 생활·안전 관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인형에 반응형 센서가 내장돼 머리 쓰다듬기, 손잡기 등 교감 활동을 할 수 있다. 로봇은 약 복용 시간 등을 어르신에게 알려주고, 어르신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을 때는 보호자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

구는 안전 분야에도 IoT 기술을 활용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노후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 경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건물의 진동·기울기·온도·습도 등을 수집할 수 있는 IoT 센서를 건물에 설치하고, 정보를 분석해 건물의 균열·붕괴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건축 후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과 지역 내 대형 공사장, 교량 등 21곳에 감지센서 100개를 부착한 데 이어 올해 그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구는 내년까지 지하차도와 학교, 도서관,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 300여 곳에 600여 개의 센서를 설치할 예정이다.



행정 분야에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구는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무허가·불법 증축 건축물 단속과 개발제한구역 관리, 불법 주정차 단속, 방역서비스 등 4개 분야에서 산업용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쓰레기통 내부의 감지 센서가 적재량을 스스로 파악해 담당자에게 현황을 전송하는 ‘스마트 쓰레기통’도 지난 5월 지역 내 3곳에 설치됐다. 이 쓰레기통은 내부에 일정량 이상 내용물이 차면 압축기가 작동해 8분의 1까지 쓰레기 부피를 줄이기도 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비어 있는 주차 공간을 IoT 센서로 실시간 파악하는 ‘스마트 주차 정보 시스템’도 지난 7월 개시했다.

구는 방범 취약 지역에 지능형 CCTV 200여 대를 추가 설치하고, 이상 신호를 감지하면 영상을 촬영해 관제센터로 즉시 전송하는 ‘지능형 영상 관제 솔루션’을 올 하반기 도입할 계획이다. 학교 인근 교통안전시설물이 부족한 곳에 차량 지정속도 등을 점멸로 안내하는 알림등과 차량 접근 안내등 등을 설치해 보행자 안전성을 높이는 ‘스마트 교차로 알림서비스’도 올 하반기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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